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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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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향수를 연주한다

경남솔로이스츠, 내일 오후 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서
고향 그리움 담은 도흐냐니·드보르자크 곡 등 들려줘

  • 기사입력 : 2018-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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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크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경남솔로이스츠가 고향의 그리움을 담은 곡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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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솔로이츠는 ‘향수(鄕愁)’를 주제로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동아대 교수)·조무종(경남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비올라 김은진(창원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로 최경은(서울대 출강), 피아니스트 이주은(창원대 교수) 등 5명의 연주자들이 도흐냐니의 ‘피아노 5중주 1번(Erno Dohnanyi Piano Quintet No.1 Op.1)’과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12번 ‘아메리칸’(Antonin Dvorak String Quartet No.12 Op.96‘American)’을 들려준다. 도흐냐니의 피아노 5중주는 브람스의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도흐냐니의 생기 넘치는 영감을 느끼게 한다. 격정적인 피아노와 현악기 저음의 멜로디가 곡의 시작을 알리고, 열정 가득한 분위기는 곡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내재된 정열을 느끼게 한다.

    4악장으로 구성된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는 드보르자크가 뉴욕의 내셔널음악원 초대원장으로 있는 동안 심한 향수병에 걸려 아이오와주 스필빌 마을에서 만든 작품이다. 이곳에는 보헤미안 이민자들이 많아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줘 작곡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곡의 형식과 내용은 자연스럽고 경쾌해 현악 4중주의 필수 레퍼토리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곡이다. 태양을 연상케 하는 짧은 도입에 이어 비올라가 민요적인 요소를 노래하고 황토색 짙은 주제를 바이올린이 받아 전 악기로 넘기는 형식이다. 공연 문의 ☏ 010-5673-4635.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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