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기세

이 바둑은 2001년 제6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제1국으로 박영훈 2단(당시)과 윤성현 7단(당시)의 대결보다. 박카스배는 우리나라서 처음으로 후원사가 자기 브랜드를 타이틀 명으로 내세운 기전이다. 지금은 LG배나 삼성화재배 등 기업체 이름을 내건 타이틀이 많지만 1983년 박카스배가 생길 때만 하더라도 기업 브랜드를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흑7까지 미니 중국식 포진에 백8은 A가 보통. 흑9로 다가서서 흑13까지 알기 쉽게 처리했다. 백14로 하변에 뛰어들어 백20으로 모양을 잡을 때 계속 흑21로 백을 압박한다. 백은 25를 두기 전에 먼저 22를 선수 활용하려 했는데 흑이 23으로 효과적으로 응수하자 백도 24로 비틀고, 흑27까지는 서로 기세며 백28은 맥점이다.

● 7단 윤성현 ○ 2단 박영훈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