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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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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리디머 등

  • 기사입력 : 2018-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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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머 = 전 세계 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스노우맨>을 통해 웰메이드 북유럽 스릴러의 서늘한 매력을 보여준 요 네스뵈. <리디머>는 그가 선보이는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다. 물들듯이 조금씩 스며들어 쌓이다가 단숨에 폭발하는 여러 겹의 치밀한 플롯, 철저한 사전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생동감, 사소한 캐릭터에도 입체적인 스토리를 부여하는 치밀함, 사회와 인간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비롯된 비극적이면서도 울림 있는 메시지 등이 압권이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비채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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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아트’ 프로젝트의 최신 단편이 출간됐다. <잠>, <이상한 도서관>, <빵가게를 습격하다>에 이어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시크의 그림과 함께하는 <버스데이 걸>이 출간됐다. 제목 그대로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한 소녀의 평범하면서도 은밀한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는 <버스데이 걸>은 정갈한 문체와 울림이 있는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돼 화제를 모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비채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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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주가의 대모험 = 1년간 세상의 모든 술을 마신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싸구려 데킬라나 흔한 코로나로 만족하기에는 주류의 세계가 너무나 심오하다고 생각한 제프 시올레티다. <애주가의 대모험>은 그가 직접 마신 술에 대한 생생한 음주 체험기이자, 전 세계 술을 둘러싼 지적 탐구의 기록이다. 스카치 위스키에서 출발해 소주, 사케, 백주 등의 친숙한 술을 지나 메즈카, 풀케, 카샤사, 피스코, 말로트 등 전 세계 술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을 한 권에 담았다. 제프 시올레티 지음, 정영은 옮김, 더숲 펴냄,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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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의 운명에도 ‘우연’이라는 요소가 속속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우쭐할 필요도, 실패했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게 된다. 그의 주장은 우리가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사회보장제도, 기부 문화와 복지, 세계의 공익사업 등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그 철학적 논거를 제시한다.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동양북스 펴냄,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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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하게 = 저자가 결혼 후 낯선 도시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남편의 권유에 따라 5년여 동안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한 고양이를 키우면서 일어났던 재미있는 얘기를 담았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고양이를 키우는 이야기 안에서 사람의 생각을 풀어낸 점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키우는 사람, 키우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고양이를 키우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처럼 나도 한번 묘하게 살아보고 싶다. 이서현 지음, J.M미디어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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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 = 30여년 동안 수행자로 살아온 작가의 내공으로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으로서, 스승과 제자들이 벌이는 365개의 재미나는 에피소드들이다. 불안한 삶의 연속인 현대에 있어, 저마다 자기답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작가의 통찰력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섬세한 저자의 안내를 그저 편안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정화되고 저절로 정신이 진보돼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수행의 세계에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보기 드문 저자의 수행의 내공과 통찰력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정현축 지음, 율려출판사 펴냄,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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