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보(121~150) 패착
이창호, 조훈현, 이세돌이 이미 4강에 올랐고 이 한 판에서 유창혁이 이긴다면 국제대회 사상 한국의 4강 독점이 달성된다.
흑121로는 A로 나가 122에 끊어 흑 한 점이 좌변으로 넘어가는 맛이 있지만 백이 선수를 잡아 중앙을 선점하면 득이 없다고 보고 실전 백130까지를 선택한 것. 흑145까지 우하 귀는 이런 정도. 백140으로는 144로 호구 이음하는 수단도 있으나 지금은 흑B로 중앙 두 점이 잡히는 것이 더 크며 흑145는 생략하면 백C로 끊겨 흑이 죽는다. 여기서 백148로 흑 두 점을 잡은 것이 패착이다. 상변 D에 호구치고 흑E 때 백F로 맞끊어 패를 결행했으면 백은 팻감이 좌하 귀와 하변에 팻감 공장이 있어 백의 승국이 됐을 것이다.
● 9단 유창혁 ○ 9단 저우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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