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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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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수술해야 된다고?

수술 않고 내시경 레이저로도 치료합니다
■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

  • 기사입력 : 2018-04-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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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80%가 경험하는 국민질환 요통.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무려 193만명으로 2010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대에서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졌다. 연령은 낮아지고, 환자는 늘고 있는 허리디스크. 나는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허리디스크는 곧 수술해야 된다는 잘못된 공식 때문에 진료 자체를 아예 미루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면 그제서야 급히 병원을 찾는다. 지인들의 조언만으로는 이미 나빠진 허리병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살펴보고, 요즘 새로운 허리디스크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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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도 허리디스크?

    우선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 주변의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척추뼈에 실리는 무게가 디스크 탈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요통과 하지로 뻗어나가는 통증, 즉 방사통이다. 허리뿐만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가 저리고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동반한다.

    물론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이나 진행 정도를 알기는 어렵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허리디스크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신경과 주변 조직이 달라붙는 유착이 일어난 경우에는 보통의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다. 모든 디스크 치료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는 최후의 방법으로 여기고, 비수술적 또는 최소 침습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게 된다.

    다양한 척추질환의 치료법이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에 대해 살펴보겠다.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란?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시술은 환자의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고 레이저로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먼저 꼬리뼈 주변을 부분 마취한 뒤, 내시경이 달린 카테터를 넣고, 의료진이 내시경 모니터를 보면서 통증부위를 찾아 병변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치료를 진행한다.

    허리 옆쪽이나 바로 뒤쪽의 피부를 찔러 내시경을 삽입하는 척추내시경레이저와는 달리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피부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술 후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즉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및 MRI상으로도 발견할 수 없는 허리 통증의 원인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며, 시술 당일 일상 복귀도 가능하다. 피부 절개가 없는 국소마취 시술로, 출혈이나 부종, 통증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내시경을 통해 정확하게 병변 부위를 찾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즉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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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보다 중요한 자기관리!

    허리 디스크병은 치료가 끝났다고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물론이며 수술적 치료 역시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만 제거하는 것이기에 이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만약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허리는 약한 상태로 계속 남아 다른 부위도 재발할 수 있고,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또 그대로 두면 디스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서서히 약화된다. 사라졌던 통증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해 줘야 한다.

    허리를 강하게 하는 운동? 허리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척추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기구 운동을 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일반 헬스클럽에서 하는 기구 운동도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인에 준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는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척추운동 클리닉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척추에 안전하다. 하지만 허리를 직접 사용하는 운동은 허리를 더 망가뜨릴 수 있어 디스크 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간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렇게 하면 허리가 강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지만 이 방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가장 쉽고, 또 간편한 방법을 추천하자면 평지를 걷는 것이다. 지상에서 걷기 운동은 허리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을 보호하면서 허리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아스팔트길보다는 흙길이나 풀밭이 좋으며, 또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도 필요하다. 단, 요통이 심한 경우나 수술 후에는 평지 보행과 빠른 걸음 등을 원하나 달리기나 러닝머신의 사용은 어느 정도 회복 후로 미루도록 하자. 허리디스크는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초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평소 올바른 자세와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창원the큰병원 반성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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