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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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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검진

  • 기사입력 : 2018-04-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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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환(창원제일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원장)


    올해도 벌써 3분의 1이 지나갔다. 연초 계획과 소망들을 뒤돌아보게 되는데 누구나가 새해 소망에 건강은 꼭 기원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운동보다 중요한 것이 내 몸의 상태를 아는 것이다. 가장 쉽게 내 몸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1980년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피보험자 건강진단으로 시작돼 현재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영유아건강진단 등 전 국민의 생애를 아우르며, 생활습관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5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토록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수준의 향상과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검진 대상자 중 수검률이 생애전환기(79.3%), 일반검진(77.7%), 영유아(71.9%), 암 검진(49.2%) 순을 보인다. 해마다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영유아건강검진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나 암 검진은 2011년 50.1%에서 2016년 49.2%로 0.9% 감소됐다. 일반건강검진은 1차·2차 검진으로 나누어지고 2차 검진은 1차 검진결과 고혈압, 당뇨병 질환 의심 또는 만 70세, 만 74세 중 인지기능장애 고위험군 판정자가 대상이다. 암 검진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검진이 포함되며 국가암 검진사업과 병행 실시하고 있다. 2018년은 만 40세 이상의 지역가입자(1978년 이전 출생)와 직장피부양자(1978년 이전 출생)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이다.

    건강검진 비용부담은 일반건강검진, 영유아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공단 전액부담이며, 암 검진은 공단 90%, 수검자 10% 부담(자궁경부암은 전액공단 부담)으로 시행하고 있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대상자는 암 검진 비용을 전액 공단부담으로 시행한다.

    일반건강검진 판정결과 1차에서 정상 판정비율은 42.0%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 의심과 유질환자 판정이 증가한다. 2차 판정 결과 당뇨병 50.5%, 고혈압 52.1%를 보이며, 특히 40대에서는 당뇨병(54.2%), 고혈압(56.4%)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암 검진 수검률은 간암(65.4%) 유방암, 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35.9%)을 보이며 수검인원 중 암(의심) 판정 결과를 보면 여자에 비해 남자가, 연령이 높을수록 판정비율이 증가한다.

    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암 발생 1위인 위암은 1~2년마다 위내시경, 폐암은 55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CT 검사, 대장암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자궁경부암은 1년마다 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하고, B·C형 간염 보균자는 정기적인 간암 검진 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다.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건강. 특히 40대가 되면 건강에 과신해서는 안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며, 조기 발견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건강은 지켜줘야 한다. 미처 모르고 있었거나 잊고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나이에 따라 꼭 받아야 할 검진을 챙겨보고 결과에 따른 생활습관 변화가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윤석환(창원제일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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