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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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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변절로 그린 ‘일제 시대상’

극단 현장, 낭만가극 ‘여가수 진수린’
오는 27·28일 함양문예회관서 공연

  • 기사입력 : 2018-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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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현장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3시 2차례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낭만가극 ‘여가수 진수린’을 공연한다. 여가수 진수린은 일제강점기, 변절과 배신이 난무하는 시대에 순수한 꿈과 사랑을 갈망했던 여가수 진수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단 현장이 2013년 초연한 작품으로 새롭게 각색을 거쳐 두 번째로 무대에 올린다.

    함양 삼천리 가극단 단원들은 극단 대표가수 진수린이 경성의 대형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면서 모두 경성으로 향한다. 극단은 일본인 요시스케의 후원을 받게 되고 그는 진수린과의 사적인 만남을 원하지만 그녀는 연인이 있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진수린의 연인이 징집영장을 받게 되자 그녀는 연인을 군대에서 빼내기 위해 요시스케와의 만남을 강행하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극 중에는 1930~1940년대의 가요 10여 편이 등장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재현한다. 화려한 카바레 무대를 배경으로 한 주연, 악사, 코러스의 등장은 뮤지컬과는 또 다른 가극의 미학을 전한다. 변절과 배신으로 점철된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웃음과 해학이 있는 ‘낭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고능석 연출가는 기획 의도에서 “당시의 노래들이 현대의 가요보다 훨씬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어 추억의 만담, 막간극 등이 어우러진 대중극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석 8000원. 예매 및 문의 ☏ 746-7411 또는 ☏ 960-5288.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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