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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에 문제 없다”

‘댓글 연루’ 해명 기자회견 열어 “출마선언 연기 외 문제는 없어”
사실 확인 안된 보도에 유감 표명

  • 기사입력 : 2018-04-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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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김해을) 의원은 16일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세에 몰두하는 일부 야당의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경고한다”며 “이것(댓글사건 연루의혹) 때문에 출마선언이 늦어지는 것 외에 경남지사 선거(출마)에 문제가 없으며 이 부분이 정리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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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의원은 지난 14일에 이어 국회에서 두 번째 ‘댓글 연루’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라는 그룹 일부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까지 그 배후에 제가 있거나 연루된 듯 악의적 정보가 흘러나오고,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는 특히 일반 시민의 자발적 행위와 불법 선거운동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불법 온라인 활동이라고 한다면 ‘매크로’라는 불법 기계를 사용했거나, 지난 정부에서처럼 국가 권력기관이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시민,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거나 지지활동을 하는 정치적 참여활동에 대해서도 이러한 불법 행위들과 동일시하는 것 같은 보도들이 일부 있다. 이는 정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시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로부터 “대형 로펌에 계시고 일본 유명 대학을 나온 전문가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을 받았지만 청와대로부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이후)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보여줄 수 있다는 식의 반 위협적인 발언을 해서 황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댓글공작 혐의로 구속된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씨가 김 의원에게 비밀대화방으로 메시지 115개를 보냈으나 김 의원은 전혀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특정 기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결과를 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보냈고 김 의원이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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