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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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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어디에 쓰실 거예요?” 용도 묻고 파는 ‘희망판매소’

거창 번개탄 판매업소 생명캠페인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상담번호 적힌 봉투에 담아 팔아

  • 기사입력 : 2018-03-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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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은 최근 번개탄을 이용한 모방 자살이 증가하고 있어 번개탄 판매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번개탄 자살 예방에 동참한 판매업 10개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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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탄 판매방법 개선을 통해 자살예방에 나선 거창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거창군/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는 기존에 자유롭게 비치돼 누구나 구매가 쉬운 번개탄을 진열대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함으로써 고객의 요청이 있을 시 사용용도 등을 체크한 후 생명사랑 문구 및 자살위기상담 전화번호(1577-0199)가 적힌 봉투에 번개탄을 담아 판매하도록 독려하는 사업이다.

    번개탄 판매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조기발견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문화 조성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부터 거창사과원예농협, 대백마트, 스카이시티, 하나로마트(아림지점), EG 할인마트 5곳은 생명지킴이 희망 판매소로 지정돼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14일부터 5곳이 추가로 지정돼 1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판매방식을 바꾸는 작은 실천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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