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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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산학연 힘 모아 ‘화재안전캡슐’ 개발

6인 대피 가능한 박스형 구조물
2시간 이상 열·화염 차단 효과
“특허 출원… 보완 거쳐 상용화”

  • 기사입력 : 2018-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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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오후 창원대 교수진과 BNS 임진태 대표가 소방기술사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안전캡슐 안전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창원대 산학협력단/


    최근 대형 화재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창원대학교와 지역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동기술개발사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 화재 대피용 안전구조물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면서 상용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최정민, 김순호 교수 등과 창원 BNS(비엔에스) 임진태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아파트 화재대피용 캡슐형 안전구조물(이하 화재안전캡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피·안전 공간은 부족해 큰 인명 피해를 내게 된 여러 화재를 목격하면서 기존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비상탈출구(경량칸막이)보다 효과적인 구조물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소방설비·조명제조업체 BNS 임진태 대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있다. 화재 시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베란다에 설치한 경량칸막이지만 물건을 쌓아두거나, 리모델링 등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심지어 있는 것 조차도 모르고 있다는데 착안해 새로운 구조물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화재안전캡슐은 가로 1492㎝, 세로 3000㎝, 높이 1978㎝로 약 9㎡ 넓이를 갖고 있는 6인이 대피할 수 있는 규모의 직사각 박스형 구조물이다. 구조물 내외벽은 내화석고보드와 여러 단열재로 마감해 2시간 이상 열과 화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화재안전캡슐은 구조물 내부에 중계기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화재 발생시 캡슐 외부의 표시등과 경보음으로 안전캡슐로 대피해야 함을 알리며, 대피 직후에는 캡슐 내부의 감지기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 온도 등의 정보를 중앙통제실 및 소방서에 전달한다. 또 IT기술을 접목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환기가 되도록 제작했으며, 각종 전력설비의 주요 지점 온도 상승 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상용전원이 중단됐을 경우 전기적으로 감지해 비상전원이 자동으로 공급되도록 했다. 여기에 모니터·스피커를 통해 중앙통제실과 연결해 내부 상황을 확인하며 대피자들이 구조 전까지 안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화재안전캡슐은 특허도 출원돼 사업화의 우선권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화재안전캡슐 개발에 참여한 창원대 최정민·김순호 교수는 “보완을 거쳐 상용화가 된다면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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