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10) 양산시장

현직 야당 시장에 여당 8명 도전장
민주당 8명 후보 공천 경쟁
한국당 나동연 시장 3선 나서

  • 기사입력 : 2018-02-27 22:00:00
  •   
  • 양산은 동부경남 거점도시로 인구가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젊은층 유입이 늘었다.

    여야는 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공천받아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나동연 시장과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6·13 선거 전에 문재인정부 실정이 없는 한 현재의 정세나 민심의 흐름으로 보아 여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대과 없이 8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온 나 시장의 탄탄한 지지도와 조직도 만만찮아 결과는 두고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메인이미지



    ◆누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나= 현재 한국당에서는 나동연 현 시장이 차기 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8명이 출마선언을 한데 이어 공천을 받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 바른미래당 등에서 시장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내달 중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입장인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선거구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강태현 민주당 경남도당 교육개혁특별위원장은 양산중, 양산고를 나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했고 현재 법률사무소 천성 대표로 있다. 양산 YMCA 부이사장을 지냈으며 양산시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시민생활을 우선하는 행정과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 등을 약속했다.

    권영훈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은 웅상 개운중을 나온 지역 토박이며 (주)대산금속 대표로 있다. 40년동안 제조업을 한 ‘실물경제인’임을 자부하는 그는 “시민이 요구하는 희망의 리더십에 부응하는 양산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도 양산 중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양산시장 후보였으며 (사)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중심,시민참여형 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대조 양산시의원은 부경대를 졸업했으며 제9대 문재인대통령 후보 기본소득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무능과 적폐를 청산하고 아름다운 양산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으며 무상급식 등에 복지에 힘쓰는 한편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은 춘해대를 나온 간호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상무위원,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시의원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는 한계를 느껴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춘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은 민주당 양산을 부원장, 경남도당 탈핵특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정치인이 특권을 내려놓으면 시민이 행복해 진다”며 “원전과 공해로부터 시민이 안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은 양산시 축구협회장, 양산시의원과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민주당에서 영입제안을 해와 양산지역의 유일한 영입인사라는 이름으로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며 “행정업무는 부시장이 맡고, 시장은 대외적 활동만 하는 경영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이교 서형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시민참여예산제와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해 밀실시정을 걷어내고 투명행정,청렴행정 실현과 함께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서는 현직인 나동연 시장이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를 밝힌 것이 유일하다. 나 시장은 “지방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를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바꿀 소위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행정 철학과 가치로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더 있지만 출마 기자회견 등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히지 않고 있다.

    ◆관전 포인트= 여당은 문 대통령 자택이 있는 만큼 여당 시장이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나아가 선거를 자존심 대결로 보고 있다. 현직 시장의 벽을 넘어 민주당 소속 시장이 배출되려면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속되느냐,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느냐 하는 것이 변수가 될 듯하다.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공천탈락자의 승복, 공천 후유증 극복 등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김석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