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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유해, 마침내 통영 왔다

공설봉안당 임시 안치
지역 보수단체, 이장 반대 집회 열어

  • 기사입력 : 2018-02-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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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25일 고향 통영으로 돌아왔다.(21일 2면)

    통영시는 이날 오후 독일로부터 이장해 온 유해를 통영시추모공원 내 공설봉안당에 임시 안치했다.

    윤 선생의 부인 이수자(91) 여사는 이날 유해를 공설봉안당 앞에서 전달받은 뒤 주변의 부축을 받으면서 유해를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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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자 여사와 김동진 통영시장이 고 윤이상 선생의 유해를 통영공설추모공원으로 옮기고 있다./통영시/



    이 여사는 “남편의 유해를 이렇게 돌려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영시는 유해를 이장하면서 이 여사와 김동진 통영시장, 통영국제음악당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해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통영지역 보수단체인 ‘박근혜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회원 50여명은 이날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작곡가 윤이상의 유해를 국내로 송환하는 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오길남 박사의 가족은 윤이상의 권유로 월북했고 그로 인해 오 박사 부인 신숙자씨와 두 딸은 북한에 억류됐다”며 “신씨와 두 딸의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인데 윤이상 유해를 국내에 안치하기 전에 이런 부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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