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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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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5) 통영시장

현 시장 불출마… 여야 9명 도전
무주공산… 선거 판도 안갯속
보수성 강해 한국당 후보 6명

  • 기사입력 : 2018-02-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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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공산(無主空山). 통영시장 선거구도는 이달 들면서 그 판도가 확 바뀌었다. 지난 6일 김동진 시장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의 3선 도전을 중심으로 짜여지던 통영시장 선거판은 격랑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대선 과정을 거치며 표심의 변화가 보이지만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통영시. 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6명, 무소속 1명 등 총 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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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여당인 민주당 후보는 경남도의원을 지낸 강석주(54), 송건태(66)씨 등 2명이다.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인 강 전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 도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을 탈당, 민주당 입당 이후 기존 지지 기반 위에 민주당 표심까지 더해 이번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강 전 의원은 “섬기는 행정으로 살맛나는 통영을 만들겠다”며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도의원을 지낸 송건태 21세기 통영발전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다운 통영, 이순신의 통영, 국제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 세계적인 문화 예술도시를 건설하겠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서민이 잘 사는 도시, 희망과 미래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자유한국당=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6명. 후보군들은 당내 공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지만 당내 경쟁구도는 복잡하다. 지난 대선 당시 통영 고성지역구 이군현 국회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다시 복당하는 과정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잡음이 생기는 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 의원은 공천 문제에 대해 공개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강석우(60)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그는 지난해 9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통영시장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영을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 시키고 교통시스템을 완전히 개조하며 도시를 권역별로 나눠 차별화된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근(59) 경남도의원 역시 지난해 12월 20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통합복지프로그램 강화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삶의 기본을 지켜가는 행복도시 통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선 도의원으로 시장 선거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 출마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부(66) 전 창원 부시장은 40여년의 공직생활 마감 후 서호시장 부근에 행정사사무소를 열고, 바닥 민심을 부지런히 살피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 통영을 반듯하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조선과 해양레저, 해양생명산업의 재편 등 공약을 발표했다.

    박청정(75)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도 후보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함장과 해사 교수를 역임했으며 수십 번의 실패 끝에 세계해양월력을 특허 받아 사업화하고 있다”며 “바다의 땅 통영시장이 되어야 할 사람은 해양수산 전문가인 본인”이라고 밝혔다.

    천영기(56) 경남도의원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냈다. 천 의원은 ‘시민이 행복한 통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천 의원은 “현재 통영은 조선업의 불황으로 지역경제는 침체되고 있다”며 “사람을 존중히 여기고 사람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 관광패러다임으로 1000만 명이 찾는 해양 수산 문화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외 한국당에서는 신경철(64) 전 통영관광공사 사장이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3기(후반)·4기 통영시장을 지낸 진의장(73) 창원산업진흥원 원장도 이번 선거를 지역사회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와신상담하고 있다. 진 원장은 “통영은 역사와 전통문화가 숨쉬고, 세계적인 음악가와 소설가, 시인, 화가를 배출한 긍지 있는 도시인데 언젠가부터 오염되고 있다. 통영을 청정도시, 도덕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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