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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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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먹고 즐길 거리 늘려 ‘경남 관광객 1000만 시대’ 준비한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남] 관광1번지로 도약

  • 기사입력 : 2018-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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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 지리산·가야산·덕유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4개의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22개)의 20%가 경남에 있다. 특히 낙동강과 섬진강 등 강도 끼고 있어 경쟁력 있는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야사 유적·남명사상·의병·이순신 등 역사적 자원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진해 군항제, 진주 유등축제 등 우수한 지역축제도 많아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또 창녕 우포늪, 합천 해인사 등 한국관광 100선에 8개의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매년 조사하는 국민여행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경남을 찾는 관광객은 2016년 708만명, 2015년 672만명, 2014년 770만명으로 전국 3~4위 정도이다.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경남을 방문한다. 2015년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이 줄었다. 2016년 전국 통계를 보면 경기도가 1062만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이어 강원 1024만명, 충남 711만명, 경남 708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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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대표관광지인 창녕 우포늪.

    하지만 지금까지 경쟁시장은 국내였기 때문에 주변 유사관광지 개발은 관광객 감소로 직결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020년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연구원은 1000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경남대표 관광브랜드를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육성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균형발전 논리보다 몇 개의 가치있는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집중 육성해 파급효과가 주변 관광자원에 미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로 경남관광 브랜드를 제고하고, 관광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수용능력 개선으로 고부가가치형 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기심과 설렘 가득한 관광마케팅,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 육성, 테마가 살아 숨쉬고 머물고 싶은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호기심·설렘 가득 관광마케팅 추진= 경남도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고품격·고부가 관광상품 발굴과 홍보로 호기심·설렘 가득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올해는 가야사유적·생활문화, 남명사상, 천년 고사찰 불교문화, 천연기념물·보물, 천연 숲, 100년 이상 고건물, 특화음식점, 역사인물 발자취 등 경남만의 특화된 자원의 관광 상품화에 주력한다. 건강·치유 중심의 타깃별 무병장수 항노화·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중국·동남아·일본 지역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시장유형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해외 주요도시 방문, 관광홍보 세일즈 콜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홍보설명회, 박람회 참가, 우수 인바운드 여행사,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에 대한 초청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18 U-23 축구대회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의 성과를 거둬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부상한 산청 출신의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로 활용해 베트남 우수 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하는 팸투어로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올 10월 개최될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각종 학술대회 개최 지원으로 MICE 유치 강화를 통한 고품격 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한다.

    광역 시·도와 협업 공동마케팅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미디어믹스 마케팅도 추진한다.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 육성= 도는 계절별, 테마별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 먹거리 발굴 육성으로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를 육성한다.

    2018 정부 및 도 지정 문화관광 축제를 성장 가능성 있는 축제의 문화관광자원화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2018년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글로벌), 산청한방약초축제(최우수), 통영한산대첩축제(우수), 밀양아리랑대축제(유망), 독일마을맥주축제, 함양산삼축제, 하동섬진강재첩문화축제(육성) 총 7개의 축제에 7억6500만원을 지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홍보 및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또 도지정 축제는 3억2000만원을 지원해 지역 우수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대표 브랜드로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그 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 지도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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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대표 축제인 진주 유등축제./경남신문DB/

    ◆테마가 살아 숨쉬고 머물고 싶은 관광인프라 확충= 테마가 살아 숨쉬고 머물고 싶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47개 사업에 575억원을 투입한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개발사업 등 4건에 26억원을 투자해 지역 고유의 자원에 매력적인 아이템을 가미해 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힘쓴다.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 등 지역의 문화와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체험하고 체류하며 지역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 21건에 412억원을 투자한다.

    고성 대가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 등 지리산 등 우수한 생태자원과 수려한 경관을 이용해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를 개발·정비하는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사업 11건에 43억원을 투입한다.

    거제 지심도 생태관광명소 조성사업 등 청정한 생태자원을 보전하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더욱더 자연과 가까워지는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사업 3건에 70억원을 투입한다.

    또 창녕 부곡온천 축제, 남해 이순신 호국제전, 산청 목면시배유지 정비 사업 등 테마형 관광자원 발굴 등 5개 사업에 6억4000만원을 투입해 특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해 지역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 조성= 다시 찾고 싶은 경남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객 안전, 친절도, 안내체계 등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한다.

    고성, 남해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하고, 야영장 및 유원시설 안전점검과, 종사자 안전교육도 실시해 관광사업 안전관리 강화에 힘쓴다. 다시 찾고 싶은 경남을 위한 친절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관광종사자 친절교육과 K-스마일 운동 등 범도민 친절캠페인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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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제언/ 김태영 경발연 연구원

    “가치있는 자원 집중육성… 광역적 관광연계 확대도”

    경남은 내수관광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전국 3~4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사회문화, 경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광은 장기적인 투자와 단기적인 대응 모두 중요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경남이 관광선진도시가 되기 위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세계적인 관광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 경남대표 관광브랜드가 세계적 관광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균형발전 논리보다 몇 개의 가치있는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집중 육성해 그 파급효과가 주변 관광자원에 미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둘째, 경남특화 메가이벤트를 매년 개최할 필요가 있다. 메가이벤트는 일정 기간 동안 지역의 대표자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관광객 유입 급증, 지역 붐업효과, 지역브랜드 상승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많다.

    셋째, 노후 및 쇠퇴 관광지의 관광재생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도내 관광지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분석을 통해 최근 맛집탐방의 음식관광이나 ‘알쓸신잡’의 인문학여행 등 최신 관광 트렌드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VR, AR 등 4차 산업과 관광산업과의 융합 등 적극적인 컨설팅 및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넷째, 인근 시군, 광역도시 간 연계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관광안목이 상당히 높아졌다. 1300만명의 방한 외국인들은 서울, 제주도 이외의 관광상품을 원하기 시작했다. 울산-부산-경남-전남 등 광역적인 관광연계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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