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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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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重, 사업분할 방식으로 재매각

엔진, 파인트리자산운용
플랜트, 글로벌세아 등
우선협상대상자 2곳 선정

  • 기사입력 : 2018-0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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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창원산단 내 STX중공업이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재매각이 추진된다.

    지난 1차 매각 당시 다수의 원매자가 특정 사업 부문만 인수하기를 희망했던 만큼 이번 매각은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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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이 재추진되고 있는 STX중공업./경남신문DB/



    12일 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정KPMG는 STX중공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엔진·기자재제조 사업부문은 파인트리자산운용, 플랜트 사업부문은 글로벌세아을 각각 선정했다. 파인트리는 부동산, 부실채권(NPL), 구조조정대상기업 채권 및 주식 등에 투자하는 회사이고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는 글로벌세아는 섬유·의류사업 업체인 세아상역의 지주사다.


    이번에 두 업체를 동시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이번 매각이 STX중공업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이를 동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업분할과 함께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토킹호스는 유력한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한 후 별도로 공개 입찰을 벌인다. 입찰 결과에 따라 우선 매수권 확보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STX중공업 경영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은 만큼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매도자 측은 조만간 STX중공업 공개 입찰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 접수 및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영권 매매는 신주·회사채 양수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가 금융기관이 보유한 회사채, STX중공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산업은행,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이 보유한 기존 주식은 모두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STX중공업은 지난해 자회사인 선박 부품 제조사 일승을 세진중공업에 약 100억원에 매각해 원매자의 부담을 덜어낸 점도 이번 매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976년 설립된 STX중공업은 기자재 제조와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6년 7월 STX조선의 법정관리 여파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해 1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해 매각을 위해 2~3차례 입찰을 진행했다. STX중공업의 계속 기업가치는 4237억원, 청산가치는 4022억원이다. 최대주주는 2013년 5월 자율협약을 신청한 뒤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STX엔진에서 농협은행으로 변경됐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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