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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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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창원 찬반 갈등 정치쟁점 부각

창원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방문조사 내용은 부실하고 거짓”

  • 기사입력 : 2018-01-23 1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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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 건립을 놓고 창원지역민 간 찬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 정당,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도 저마다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찬성하는 측이 더불어민주당 5개 창원지역위원장협의회가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현지조사 결과 교통정체, 판매품목 중복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내용을 정면반박하고 ‘지방선거용 행보’라고 지적하고 나서 공방이 예상된다.(18일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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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공사 현장. 건설 중인 아파트 앞쪽이 신세계 프라퍼티가 매입한 상업용지./경남신문DB/

    창원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은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현지방문조사 내용은 부실하고 거짓이다”며 직접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교통상황 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현지조사를 한 지난 14일 오후 2~2시30분 스타필드 고양·하남 일대 교통상황을 확인한 결과 민주당의 조사결과와는 달리 정체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고양시 교통담당 공무원과의 대화가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단시간 방문 후 판매품목이 중복된다고 지적했지만 스타필드 내에는 창원지역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가 더 많고, 아쿠아필드 외 다양한 편의·체험시설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승복 창원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부실하고 거짓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반대의견만 나열한 후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고 우기는 민주당의 창원시민 우롱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재발되면 오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하는데 앞장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귀남 마산회원구지역위원장은 “교통체증과 편의시설 부분은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부실조사는 아니다”고 반박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역상권에 미칠 영향이나 교통문제에 대해 전문성 있는 기관의 제대로 된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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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스타필드 고양, 하남 현지방문조사가 부실하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하고 있다.

    또한 “스타필드 입점 기대 심리로 창원시민을 찬반 양론으로 갈라놓지 말고 하루 빨리 입점 여부를 밝히라”고 신세계 측에 촉구했다.

    한편 신세계 측은 인·허가 신청 시기를 정하기 위한 세부적 검토를 하고 있지만 창원시와 협의는 없었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세계 측은 설계 등 건축 인·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지만 지역 내 찬반여론을 감안해 신청 시기 등에 대해 창원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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