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표적감사 논란’ 조기호 경남FC 대표 업무 복귀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사직서 반려
조 대표 “윈윈 위해 도 요청 수용”

  • 기사입력 : 2018-01-22 22:00:00
  •   
  • 속보= 경남도의 이례적인 2차례 감사 등으로 지난 18일 사직서를 제출한 조기호(사진) 경남FC 대표이사가 업무에 복귀했다.(19일자 1면)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조 대표를 도지사 집무실로 불러 사직서를 반려하고 경남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메인이미지



    한 대행은 조 대표와의 면담 이후 열린 도청 간부회의에서 “경남FC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표이사와 감독,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대단한 성취를 이뤄냈다”며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상호 간에 약간의 오해와 미숙함이 있었으나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진다는 믿음으로 조 대표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부 리그에서는 2부 리그보다 선수단 지원과 홍보, 마케팅 강화와 운영체제 개편 등 많은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조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조 대표도 한 권한대행의 뜻을 받아들여 경남FC의 체질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혀 최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조 대표는 “경남FC 대표이사직에서 그만두려고 했지만, 경남도에서 사직서 반려를 받아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서로 윈윈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경남FC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2월과 1월 연달아 경남FC의 감사를 진행해 ‘표적감사’ 의혹을 받았다. 조 대표는 표적감사 의혹 보도를 해명하기 위해 지난 18일 한 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으며 곧바로 경남FC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FC와 협력해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사무국장을 선임하고, 도청 직원의 경남FC 사무처 파견 등 지원대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휘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