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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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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올림픽 덕분에 온 대화 기회 잘 살려나가야”

“남북대화, 미북대화로 이어지게 해야
북핵 평화적 해결·한반도 평화 지속”

  • 기사입력 : 2018-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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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의 (남북)대화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아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평창올림픽 덕분에 기적처럼 만들어낸 대화 기회를 평창 이후까지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길을 여는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 마침 이 시기에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남과 북을 마주 앉을 수 있게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마련된 남북 대화”라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그리고 그것을 위한 남북 대화는 그 자체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그것만으로 끝난다면 그 후에 우리가 겪게 될 외교안보상의 어려움은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또다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게 하고, 다양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만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기회를 다시 만들기 어려운 만큼 국민들께서는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정치권과 언론도 적어도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일만큼은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면서 “오랜 단절 끝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여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성공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역지사지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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