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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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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란, 설렘

도내 미술인들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의 설렘을 가득 담은 전시들을 만나본다.

  • 기사입력 : 2018-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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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미술인들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의 설렘을 가득 담은 전시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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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서준 作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 오는 31일까지 창원 갤러리 space1326

    ◆양서준 개인전= 양서준 작가의 첫 개인전이 갤러리 space1326(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24-2)에서 열리고 있다.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연작 1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종이 위에는 검은 물고기 떼가 그려져 있다. 물고기 떼에 지긋이 시선을 두면 어느 순간 둥글고 검은 눈동자와 마주한다. 여러 마리의 물고기 중 단 한 마리의 물고기에만 눈동자가 그려진 것은 군중 속에서 어떤 하나의 개체와 마주했을 때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다. 그림 속 시선과의 대면은 마주치고 바라보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환기시킨다. 작가는 “마주침은 내가 아닌 다른 것에서 나 자신을 보는 것이다. 이 수많은 마주침 속에서 온전한 내 모습을 찾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 010-3870-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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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作 ‘주산지의 봄’.

    자연 풍경이 주는 온기 … 내달 3일까지 창원 갤러리 아트인만나

    ◆박지현 개인전= 박지현 작가의 첫 개인전 ‘풍경’이 갤러리 아트인만나(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14번길 15)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주산지, 주남, 쌍계사, 밀양 송림 등 도내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화폭 속 풍경들은 차분한 색감으로 서정적이면서도 관조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움트는 봄의 기운을 황금빛으로 표현한 ‘주산지의 봄’은 특히 작가만의 색채 감각이 돋보인다. 어두운 배경과 나무에 피어난 노란색이 대조를 이루며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자연의 풍경에서 느낀 편안함과 온기를 담아보려고 했다. 마음의 움직임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3일까지. 문의 ☏ 070-4147-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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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하 作 ‘진해 안골 왜성’.

    또다른 얼굴의 역사 … 오는 24~29일 창원 성산아트홀

    ◆창원사진연구회전= 창원사진연구회의 첫 전시 ‘역사는 또다른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가 24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창원사진연구회는 창원문성대평생교육원 수강생 12명으로 구성된 사진동호회다. 이번 전시는 지역탐구프로젝트로 기획한 전시로, 지역의 역사가 담긴 장소를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고 장소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회가 선정한 장소는 임진왜란 시기 축조된 진해 안골 왜성과 웅천 왜성, 일제강점기 일본 군사시설인 가덕도 외양포 일본군 포진지다. 전시작 79점은 회원 10명이 약 1년간 해당 장소를 찾아 각자의 관점으로 바라본 결과물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담담한 모습으로 실재하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의 상흔은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010-4226-0175.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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