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19일 (화)
전체메뉴

윤한홍 “경남도지사 출마 이달 말까지 결정”

의원직 사퇴·지역구 보선 부담
가족 등 주변 만류로 고심 중

  • 기사입력 : 2018-01-17 22:00:00
  •   
  • 오는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군 중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는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사진) 국회의원이 이달 말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홍준표 당 대표와 당원 등이 현역 의원인 자신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또 당내에서 여러 분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지사 출마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결정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현역 국회의원 중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 의원과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홍준표 당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윤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메인이미지



    윤 의원은 이날 도지사 출마와 관련 전제조건으로 당내 도내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도내 의원들이 힘을 모아줄 경우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의원이 쉽게 도지사 출마를 결정할 수 없는 것은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려면 선거법상 선거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이 지역구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해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선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함부로 출사표를 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 의원의 출마를 가로막는 또다른 제약은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이다. 지역구 주민들과 약속을 저버리고 국회의원 당선 2년 만에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현재 한국당의 지지율로는 도지사에 도전한다고 해도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다. 당선이 불확실한 선거에 국회의원직을 건다는 것은 모험일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도지사 후보군으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어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역의 여러 어르신 등을 찾아뵙고 사정을 설명한 뒤 조언을 충분히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며 “개인적인 사정보다 당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