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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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재개발 답보구역 해제 서둘러야 한다

  • 기사입력 : 2018-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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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설문조사 등 주민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재개발 답보 상태인 옛 마산 재개발구역의 해제에 나섰다. 재개발 문제를 놓고 주민반대 등 갈등의 수위가 높아진 교방3구역과 양덕2구역이 대상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및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여 년이 흘러도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구역이라고 한다. 이 구역은 무리한 재개발사업 추진이 낳을 수 있는 폐해의 민낯을 드러내면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지 오래전 일이다. 시는 이 구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친 뒤 재개발 해제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참에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재개발사업의 전면 정비를 서두를 것을 당부한다. 그간 중구난방의 행태를 보인 재개발지역을 놓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의미다.

    창원의 재개발 정비구역은 27개소였으나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6곳이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옛 마산지역이 대부분으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이후 각종 개발행위 제한은 물론 주민 재산권 침해란 불편을 겪어 왔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제성마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결국 주민들의 해제 요구 민원이 잇달아 이어진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시행 초기부터 무분별하게 추진됐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와 실태조사, 준비 부족 등도 지적되고 있다. 단지 주택을 헐어 수익성만 따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은 주민갈등 등 한계를 보여준 대목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무리한 사업 추진보다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 행정의 주요정책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이를 무시할 경우 주민들 삶의 질은 물론 마을공동체라는 가장 중요한 점이 무너질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따라서 사업이 불투명한 구역의 해제 등 당국의 개입으로 재개발사업이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잠자던 옛 도시 마산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시작된 창원 재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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