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1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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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쩔쩔맨 경남

늑장제설·버스운행 중단·사고로 창원 등 일부지역 출근 지각사태
‘서부에만 눈’ 기상청 예보 빗나가

  • 기사입력 : 2018-01-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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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전 도내 서부권을 중심으로 예고 안 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뒤늦은 제설작업으로 일부 도로에서 차량이 뒤엉키고 차량 통행이 통제된 데다 창원지역 시내버스도 2시간 동안 운행을 중지하면서 창원, 김해 등지의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 지각사태를 빚었다. 11일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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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린 10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서 창원역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 차량이 뒤엉켜 있다./김승권 기자/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부터 내린 눈은 1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하동 8.1㎝, 거창 5.7㎝, 함양 5.3㎝, 합천 1.9㎝, 산청 1.5㎝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5시께부터 합천 황매산터널 등 경남지역 도로 6개 구간에 교통이 통제되다 오전 9시께부터 북창원 2㎝, 함안 2.9㎝, 김해 1.5㎝, 양산 0.8㎝ 등 중부경남 전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교통 통제 구간이 22곳으로 확대됐다.


    오후에 눈이 그치면서 대부분 통제 구간은 해제됐으나 함양 오도재 5㎞, 지안재 5㎞, 원통재 5㎞ 등 3개 구간은 계속 통제되고 있다. 특히 오전 9시께 짧은 시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의창구 동정동 흥한웰가아파트 일대, 북면 굴현터널 일대, 소답동 창원육교 일대 등 곳곳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나 운전자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내에서는 모두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32건이 발생해 3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49명이 다쳤다. 창원지역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운행이 일시 중지되거나 지체되면서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도내 지자체는 도로 94곳에 제설차 53대, 덤프트럭 67대, 모래 233㎥, 염화칼슘 358t,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제설작업을 벌였다. 대부분 오후에 제설작업은 마쳤으나 일부 구간은 밤까지 작업이 이어졌다. 그러나 출근 시간대 제설작업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창원시는 1233명의 공무원이 동원돼 제설작업에 나섰고, 염화칼슘 218t을 살포했으며, 염수살포기 33대를 동원했다. 김해시는 제설인력 1600명과 포클레인, 덤프 등 장비 32대를 긴급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기상청 예보도 빗나갔다. 당초 서부경남에만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눈 구름대가 다소 발달해 동진하면서 중부 및 동부 경남까지 영향을 줘 오전에 갑작스런 눈이 내렸다.

    김용훈·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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