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마른 경남… 용수 확보·산불 예방 ‘비상’

올해 강수량 평년의 62% 그쳐
영농준비 차질·산불발생 우려
도, 예산투입 등 대책마련 나서

  • 기사입력 : 2017-12-18 22:00:00
  •   
  • 겨울가뭄이 예사롭지 않다. 내년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산불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891.7㎜로 평년(1430.6㎜)의 62% 수준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내년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메인이미지

    자료사진./경남신문 DB/



    도내 농업용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59.4%로 평년(73.3%) 대비 81.3%이다. 지금은 비영농기로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이대로 간다면 내년도 영농기에는 물 부족이 예상된다.

    생활용수도 당장은 부족함이 없지만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남강댐 저수율이 33.0%(평년 저수율 41.0%), 밀양댐 저수율이 29.0%(평년 저수율 60.0%), 합천댐 저수율이 37.0%(평년 저수율 52.0%)로 모두 평년 저수율을 밑돌고 있다.

    도는 가뭄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에 1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내년 초에 신속하게 집행해서 저수지 준설, 양수·저류 등 내년도 영농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수량 부족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산불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도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7개월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 2만 1000명을 투입하고 산불진화 헬기도 7대를 임차해서 권역별 감시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18일 간부회의에서 “가뭄과 산불대책은 매주 간부회의에서 추진상황을 보고해 달라. 직접 점검하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