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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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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 고향 함양에 ‘문학 새 터’ 잡을까

군 “율림에 집필·거주공간 마련”… 60년 만의 귀향 성사될지 관심
막말 논란 화천서는 퇴출 요구

  • 기사입력 : 2017-12-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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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수(71·사진) 작가가 고향 함양에 거처를 마련해 집필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함양군 수동면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지난 8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화천군수를 향해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고 막말한 것이 확산돼 지역사회단체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이 작가의 거주공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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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공간은 안의면 율림리 율림길 72-14로 군이 관리하고 있는 전통놀이체험장인 ‘전례놀이체험공방’을 2억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밤숲으로 알려진 이곳은 면소재지에서 1㎞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 작가의 고향마을인 백연리와 개울을 사이에 두고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작가는 함양 상내백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으며, 이곳에 터를 잡게 되면 60년 만의 귀향이 된다.

    군 관계자는 “이 작가가 거주할 공간은 준비돼 있다”며 “2015년 이 작가 측과 1년 중 화천과 함양에 절반씩 있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그러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고향인 함양에서 집필을 하면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작가의 인적 네트워크가 지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또 밤숲 인근 부지에 ‘이외수 문학관’ 건립 계획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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