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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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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엄용수·이만기·김재철 의원 등 당협위원장 박탈

당무감사 결과 발표… 도내 위원장 5명 교체키로

  • 기사입력 : 2017-12-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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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이 17일 현역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포함해 김해시갑·을, 사천·남해·하동, 양산을 등 도내 모두 5곳의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해 이들 지역의 새 당협위원장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최근 기소된 엄용수 의원과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 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배덕광(재선, 부산 해운대구을)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8선, 경기 화성갑),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전체 214개 당협위원장 가운데 원내·외 62명의 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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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문표(왼쪽)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내에서는 박영진(김해갑), 이만기(김해을), 김재철(사천·남해·하동), 이장권(양산을) 등 원외위원장 4명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원외에서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을 비롯해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김희정(부산 연제구)·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도 교체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이들 당협위원장 교체가 확정될 경우 새로운 당협위원장 임명절차에 돌입한다. 새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엄 의원 지역구에는 밀양 출신의 김해진 전 특임장관실 특임장관 직무대리 등이 당협위원장을 노리고 있다.

    김해갑·을에서는 재심 기간(18일부터 20일)을 거치면 당협위원장 후보군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해을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놓을 경우를 대비해 전략공천할 인물을 차기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남해·하동은 뚜렷한 당협위원장 후보가 없는 가운데 바른정당서 복당한 여상규 의원이 다시 꿰찰지 주목된다.

    양산을은 이장권 현 위원장의 교체가 확정되면 이상정 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커트라인을 겨우 넘긴 현역의원 16명과 원외위원장 33명에 대해선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당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별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에 친박계 인사가 많아 당사자들이 ‘친박 표적감사’를 당했다며 홍 대표의 사당화 논란을 제기할 경우 당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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