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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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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회장 ‘경선’으로 뽑을 듯

이상연 대표, 추대 절차 문제 제기
추대위, 한철수 후보 추대 철회

  • 기사입력 : 2017-12-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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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내일 치러질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15일 2면)

    다만 현재로서는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와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지만 선거 당일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출마도 가능해 정확히 몇 명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18일 창원상의 회원과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 등에 따르면 추대위는 지난 15일 오전 모임을 갖고 차기회장 후보로 잠정 추대했던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에 대한 추대를 철회하고 추대활동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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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상공회의소 전경./경남신문 DB/



    그러면서 추대위 활동의 중단에 따라 선거 전까지 두 대표가 자체적으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회장 선거는 상의의원들의 투표에 맡긴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추대위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창원상의의 발전과 침체된 창원경제의 재도약 등을 위해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면서 경선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후보 외에도 현재 상공회의소법에 따른 회장선거에는 선거 직전까지 사전후보 등록이나 발표 없이 상공의원들(현재 118명)은 누구나 출마가 가능해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주변에선 몇몇 사람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창원상의 회장 선거가 추대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경선으로 치닫게 된 것은 추대위가 출마자들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추대위가 지난 12일 2차 회의에서 한 대표를 잠정 후보로 추대키로 하고 이 대표에게 이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이 대표와 일부 상공위원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추대위에 강하게 제기하자 추대위는 결국 15일 잠정 후보 철회를 들고 나온 것이다.

    실제로 이전 선거에서 추대위는 회장 후보를 추대하기에 앞서 출마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의 변과 소신 등에 대한 입장 등을 듣는 등 나름의 절차적 과정을 거쳤지만, 이번에는 이런 과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창원상의 회장 선거가 추대로 결정되기 위해선 추대위에서 출마자들이나 상의의원들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추대 기준과 합리적 절차, 추대위의 위상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상의회장 선거가 경선이 되면 정치인 선거처럼 조기 과열로 인해 소모적 논쟁과 파벌을 조장해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 추대방식을 택하지만 추대기준에 논란의 소지가 많고 법적으로도 한계가 있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회장 선거권을 가진 상공의원 선출까지는 입후보자 등록 일정 등 법적 규정이 있지만 회장 선거는 사전 후보 등록과 모두를 만족시킬 추대 기준이 없는데다 사전에 후보를 추대하더라도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선거 당일에 다른 후보들이 출마하더라도 막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은 법적인 문제의 개선 없이는 추대위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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