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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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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창원간 시내버스 접점 못찾는 지자체

진영읍 주민들, 노선 확대 잇단 요구
“창원서 운영 2대뿐, 운행 적어 불편”
김해시 “시외버스 전환…신설 불가”

  • 기사입력 : 2017-12-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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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조성 이후 창원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김해 진영읍의 주민들이 창원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늘려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창원시와 김해시의 처지가 달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에서 김해시 진영읍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35번과 45번 창원 시내버스로 200~230분 간격을 두고 하루 5회씩 운행하고 있지만, 김해시는 창원과 진영읍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개설해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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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5시 30분께 창원과 김해를 오가는 45번 시내버스가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 용전마을 정류소를 지나고 있다.


    진영읍 주민들은 창원을 오가는 김해 시내버스가 없고, 창원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역시 운행 횟수가 적어 출퇴근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 안모 (32)씨는 “35번과 45번은 하루 5회밖에 운행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3시간을 훌쩍 넘어 창원으로 출퇴근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도시를 지나가는 시외버스가 있지만 창원 시내버스와 환승이 되지 않고, 막차 시간이 빠듯해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영읍 주민들의 이 같은 시내버스 신·증설 요구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이달부터 LH센텀큐브 아파트 등에 1100가구가 입주하고 내년 6월에는 한림풀에버 등 600가구의 대단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현재 창원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로 전환할 계획인 만큼 노선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진영-창원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진영, 옛 39사단, 창원역, 마산으로 가는 한 개 노선이 15~20분 간격으로 하루 52회 운행 중이다. 그러나 이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창원 시내버스 9개사와 마을버스 대표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창원 시내버스의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변경 절차에 관한 문제점 등을 들어 인가권자인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시내버스 전환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시내버스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창원 시내버스와의 환승이 불가하고, 노선과 배차 시간이 기존과 동일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버스 이용 불편이 해소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창원시에서 운행 중인 35번과 45번 시내버스에 대한 배차간격 조정과 노선 변경에 관한 문제도 운영 주체와 관할 주체가 달라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노선은 적자폭이 커 창원 시민의 복지 차원에서 운영중이라 증차나 노선 변경은 힘들다”면서도 “운행은 창원시가 하지만 관할 지역이 김해이기 때문에 김해시에서 노선 변경 등의 요청이 온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노선변경, 증차 등의 문제를 창원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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