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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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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 증가… 수학교육 이대로는 안된다

교육부·교평원,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
미달비율 중3, 2%P·고2, 3.9%P 높아져
교과·입시위주 수업 개선 필요성 지적

  • 기사입력 : 2017-12-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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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전국 중·고교 모두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과 학교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년 시행돼 왔지만 지역별로 줄 세우기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올해부터는 전수평가 방식에서 표집평가 방식으로 변경하고, 시·도별 평가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을 비롯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만5059명의 약 3%인 2만8131명(중3 238교 1만3311명, 고2 236교 1만4820명)이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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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결과 올해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5.2% △수학 68.4% △영어 73.4%였으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2.5% △수학 6.9% △영어 3.1%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6.2% △수학 76.9% △영어 82.5%,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7% △수학 9.2% △영어 3.8%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3 수학(0.2%포인트 상승)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과목 점수의 20%보다 낮을 경우 기초학력 미달로 보는데 지난해와 비교해서 중3이 국어에서 0.5%포인트, 고2가 1.5%포인트 높아졌다. 수학에서는 중3이 2%포인트, 고2가 3.9%포인트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수학에서의 학력미달 증가폭이 컸다.

    반면 영어에서는 중3이 지난해 4.0%에서 3.1%로, 고2가 5.1%에서 3.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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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는 중·고등학교 모두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는 지역규모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3 수학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대도시가 72.6%인 데 비해 읍면은 58.6%, 영어도 대도시가 77.0%인데 읍면은 65.0%에 그쳤다. 기초학력 미달도 중3 수학의 경우 대도시가 6.4%인 데 비해 읍면지역은 7.6%로 높았다.

    수업태도와 학업적 효능감에서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보다 두드러지게 높아 차이가 났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초3 학생부터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2018년부터는 초1 학생부터 고1 학생까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학습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준 및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학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접근하기보다는 교과과정에 얽매이고 입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어 수업형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매번 학업성취도 평가 후 개선책을 내놓더라도 성과가 나기는 미지수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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