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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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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욕심

2004년도 제38기 왕위전 본선 리그 제25국

  • 기사입력 : 2017-1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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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보(61~90) 욕심

    흑61로 백 넉 점을 잡았을 때 백62를 선수하고 64로 밀어 바꿔치기가 됐는데 이것은 백이 득을 본 교환이다. 이제 흑으로서는 좌하 세력과 우상 모양을 밑천 삼아 반전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좌상의 백집은 무려 50집이 넘는 대가로 이래서는 형세가 역전됐다.

    흑65는 욕심. 71로 두는 것이 정수였다. 백66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백76까지 순식간에 힘도 들이지 않고 백이 자리를 잡았다. 흑79는 투자를 많이 한 쪽을 중시한 것. 대신 맞보기인 우변이 백의 차지가 되는데 백82는 욕심이 지나쳤다. 한발 좁힌 A가 정수로 다음 B와 C를 맞보아 불만이 없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었던 국면을 한 발짝 더 욕심내는 바람에 틈새가 생겼다. 흑83을 선수하고 85로 우변에 뛰어들었다.

    ● 8단 안조영 ○ 9단 이세돌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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