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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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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진입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따라
하나은행 최대 5.047% 적용

  • 기사입력 : 2017-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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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중 금리는 이미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고채 3년물의 최종 호가 수익률은 2.088%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전날인 18일 최종 호가 수익률(1.935%)보다 하루 만에 0.153%p나 올랐다. 작년 10월 20일 최종호가 수익률(1.354%)과 비교하면 0.734%p 상승한 수준이다. 5년물 금융채 금리는 20일 기준 2.392%로 18일 2.3598%보다 0.0322%p 올랐다.

    작년 10월 20일 금리 1.6172%보다는 0.7748%p 뛰었다. 시장 금리와 연동된 시중은행 대출 금리도 오른다.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이후 변동 금리, 이하 동일)를 20일 3.740~4.960%에서 23일 3.827~5.047%로 0.087%p 올린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저금리 시대에서 가장 먼저 5%대로 사실상 처음 진입하는 것이다.

    다른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이보다 약간 낮지만 5%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17~20일 3.41~4.61%였는데 23~27일에는 3.52~4.72%로 0.11%p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20일 3.44~4.55%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49~4.60%로 0.05%p 올렸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3.40~4.40%에서 3.45~4.45%로 0.05%p 올리고 농협은행은 3.53~4.67%에서 3.58~4.72%로 0.05%p 인상한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상승이 시작됐으며,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시중금리를 따라가는 형편”이라며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리고, 12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경우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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