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NC, 믿었던 해커마저…두산에 3-14 대패

  • 기사입력 : 2017-10-20 22:52:51
  •   
  • 공룡군단의 ‘곰 공포증’이 재발했다.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PO 1승 2패를 기록하며 궁지에 몰렸다. NC는 앞으로 1패를 더하면 가을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4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경기초반부터 대량실점하며 불리한 출발을 했다. NC 선발 해커는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 오재원에게 땅볼을 유도해내고 직접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 해커는 자신의 실책으로 실점한 이후 평정심을 되찾지 못하고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에게 달아나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NC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2회말 1사 이후 권희동과 손시헌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가져왔다. 이어 김태군과 김준완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초 해커가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NC는 3회말 1사 만루에 나온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4회초 또 다시 1실점하며 간격이 유지됐다.

    6회초 결국 양 팀의 명암이 갈렸다. NC는 6회초 구창모-임정호-임창민-김진성 4명의 투수를 내세우고도 대거 7점을 뺏기며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NC 마운드는 두산 타선 앞에서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선발 해커는 불과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7사사구로 7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2회초 실책 이후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불펜진 역시 다를바 없었다. NC 계투진은 구창모와 임정호, 임창민이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NC 타선은 이날 9안타로 분투했지만 산발적 타구에 그치며 3득점만을 기록했다. 특히 2회말과 3회말 연달아 찾아온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만 뽑아내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많은 잔루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NC는 김태군-김준완으로 이어진 하위타선만이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NC는 가을야구를 이어가기 위한 4차전 선발로 정수민을 예고했다. 두산은 4선발로 유희관을 내세운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까지 6실점 한 NC 선발 해커가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