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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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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출업체 52% “한미FTA 현행 유지를”

창원상의, 99개사 대상 조사
“체결 후 수출환경 그대로” 84.8%
62%는 “사드보복 체감 못해” 답변

  • 기사입력 : 2017-10-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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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창원지역 업체들은 현행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수출업체 10곳 중 6곳은 중국의 사드보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창원지역 제조업체 중 미국 수출업체 46개사와 중국 수출업체 53개사를 대상으로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올 4분기 미국·중국 수출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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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경남신문DB/



    ◆FTA 발효 5년, 미국 수출환경= 지난 2012년 3월 한·미FTA체결 후 5년간 대미 수출환경과 관련, ‘그대로다’는 응답이 84.8%로 가장 많았고, ‘더 나아졌다’는 13.0%, ‘더 악화되었다’는 2.2% 순이었다. 실제로 창원지역 대미 수출액은 2011년 30억달러에서 한미FTA를 체결한 2012년에는 37억달러로 25% 증가한 이후 2013년 37억달러, 2014년 35억달러, 2015년 32억달러, 2016년 36억달러로 나타나 지난 5년간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또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한미FTA 재협상을 압박하는 시점에서 창원지역 대미 수출업체들이 한미FTA에 바라는 사항으로 ‘현행대로 유지’가 52.2%로 가장 많았고, ‘적용 확대’ 13.0%, ‘무관세’ 8.7%, ‘통관 완화’ 8.7% 순이었다.

    ◆중국 사드보복 여파= 중국의 사드보복이 올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최근 대중 수출시 중국 사드보복 체감 유무에 대해 62.3%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37.7%는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사드보복 초기(3월)에 비해 최근 사드보복 강도 변화와 관련, ‘사드보복 초기 대비 그대로다’고 응답한 업체가 73.6%로 가장 많았고, ‘더 나빠졌다’는 18.9%, ‘다소 완화되었다’는 7.5%로 나타나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이 초기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사드 보복을 받고 있는 기업경영 상의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매출 감소’ 30.2%, ‘통관 애로’ 26.4%, ‘규제 강화’ 5.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이 사드보복을 시작한 올 3월 이후부터 최근까지(2017년 3월~8월) 창원지역의 대중 수출액은 13억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4억달러 감소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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