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 영세상인과 함께 사는 ‘도시재생 협약’ 잇따라

창원도시재생센터-민관협의체
‘둥지 내몰림 현상’ 방지 약속
마산 구암지구 등 4곳서 진행

  • 기사입력 : 2017-10-16 22:00:00
  •   

  • 창원지역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상생협약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창원에서만 상생협약이 4곳에서 성사돼 ‘도시재생의 전제조건이 상생협약’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둥지 내몰림 현상은 도시재생으로 인해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는 기존 영세상인과 예술인들이 도시재생지역을 떠나는 현상을 말한다.

    메인이미지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1동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구암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민관협의체 상생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시재생지역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받아 둥지 내몰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 도시재생의 첫 번째 단계로 상생협약을 시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6일 오후 구암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민관협의체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둥지 내몰림 현상을 막고 지역공동체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구암지구 도시재생 민관협의체 이종현 위원장은 “마을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 민관협의체 차원에서 창원시와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앞으로의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앞서 지난 13일 (사)진해중앙시장번영회와 같은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협약 체결과 함께 진해역사(驛舍)를 활용한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 서명서도 받았다.

    진해중앙시장번영회 박성원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진해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인대학 운영, 롯데마트와의 연계 활동 등을 통해 도시재생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8월 소계지구, 이달초 진해 돌산지구에서 이미 상생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국토부 뉴딜사업 신청 예정지 4곳의 사업신청서를 취합, 오는 24일께 경남도를 통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손재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주민의 아픔을 안아주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도시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윤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