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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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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두산과 세 번째 가을야구… 올해는 꼭 이긴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맞대결
17일부터 잠실서 플레이오프 돌입
한국시리즈 티켓 놓고 5전 3선승제

  • 기사입력 : 2017-10-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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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두산을 넘어 ‘ONE MORE STEP’에 성공할 수 있을까.

    NC는 지난 8~15일 부산과 마산에서 열린 KBO 사상 최초 낙동강 더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2위로 PO로 직행했던 지난 2시즌과는 다르게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PO, 2번의 시리즈를 거쳐 이룬 것이기에 뜻깊다. 하지만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힘겹게 PO에 올라온 NC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매년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두산 베어스. 두산은 NC의 우승 꿈을 두 번이나 좌절시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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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NC와 두산 감독,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NC 모창민·임창민 선수, 김경문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유희관·양의지 선수./연합뉴스/



    ◆NC, 두산전 승률 4할= NC는 지난 2013년 1군에 진입한 이후 정규시즌에서 두산과 통산 80번 맞붙어 32승 48패를 기록했다. 특히 1군 진입 첫해인 2013 시즌에는 두산을 상대로 4승 12패로 승률이 2할 5푼에 그쳤다.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8승 8패씩을 기록하며 두산 공포증을 극복하나 싶었지만 지난해 7승 9패로 약세를 보였고 올 시즌에는 다시 5승 11패로 부진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NC는 지난 2015 시즌 PO에서 두산을 만나 2승 3패로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창단 이후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두산에 4전 전패하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NC가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 중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한 팀은 NC가 유일하다. 바꿔 말하면 NC는 신생구단이지만 최근 4년간 가을야구에서는 독보적인 내공을 쌓은 강팀이라는 것이다. NC가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예년보다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면 두산을 꺾을 확률이 낮지는 않다.

    ◆NC, 투수진에서도 약세= 우선 선발진을 살펴보면 NC의 열세다. 해커 (12승 7패)-맨쉽(12승 4패)-장현식(9승 9패)-최금강(5승 3패)으로 이어지는 NC의 선발진 중 확실한 카드는 2선발 해커가 유일하다. 해커는 롯데와의 준PO 1, 5차전에 등판해 각각 7이닝 1실점,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의 PO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해커는 지난 15일 준PO 5차전에 선발등판해 3~4일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1선발 맨쉽은 올 포스트시즌 선발등판한 2경기(WC 1차전, 준PO 2차전)에서 모두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선발 장현식은 준PO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정규리그에서 기복이 심했다.

    두산에서는 올 시즌 무려 42승을 합작한 니퍼트(14승 8패)-장원준(14승 9패)-보우덴(3승 5패)-유희관(11승 6패)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NC 뒷문이 더 단단하다는 것. 올 시즌 NC 계투진은 10.98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하며 전체 구단 1위에 올랐다. 반면 두산은 무려 13번의 세이브 기회를 날리는 등 WAR 9.08로 3위에 머물렀다.

    ◆NC, 승리 위해서는?= NC가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끈질긴 승부와 팀 배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구 수를 늘려 두산이 자랑하는 막강 선발진을 조기에 내리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불펜을 공략해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NC는 올 시즌 후반기 들어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의 팀타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PO를 치르면서 타격감을 이어왔다. NC가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과 물오른 타격감으로 두산 선발진을 조기에 무너뜨리고 가을야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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