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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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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 주차장 늘렸다는데 주차 나아질까?

창원시, 25일~내달 8일 행사 대비… 마산어시장 주변 등 6670면 확보
주민 “평소에도 주차장 부족한 곳”

  • 기사입력 : 2017-10-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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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시가 주차난을 우려해 임시주자창을 대폭 마련했지만 이들 주차장 가운데에는 평소에도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이 많아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리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축제장~마산어시장~창동예술촌~마산역 코스)를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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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가고파축제 기간에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될 마산 제2부두./김승권 기자/

    시가 확보한 임시주차장은 △제2부두 주차장 700면 △연안여객터미널 70면 △마산관광호텔 뒤 450면 △어시장 공영주차장·해안도로변 500면 △제2부두 대한통운 양방향 300면 △마산합포구청 건설창고 부지 300면 △이마트 4~7층 500면 △마산합포구청 200면 △제1부두, 중앙부두, 서항부두 일원 3000면 △수협공판장 매립지 450면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주차장 80면과 창동·오동동 일원 572면 등을 포함해 총 6670면이다. 이는 지난해 3800면보다 2800면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2012년 152만명, 2013년 154만명, 2014년 148만명, 2015년 110만명, 2016년 137만명 등 해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인 데다 올해에는 특히 축제 장소가 친수공간 조성공사로 인해 마산항 1부두에서 마산합포구 장어구이거리 앞 마산구항 방재언덕으로 변경되면서 교통불편과 주차난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모(33·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씨는 “어시장 앞 해안대로가 출퇴근길인데, 평소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축제기간에는 다른 길로 우회해도 약 30분이 걸린다. 올해는 축제 장소도 방재언덕으로 옮겨진 데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평소에도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곳을 임시주차장으로 지정해놓은 것을 보고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시가 확보한 이마트, 마산합포구청, 마산관광호텔 뒤, 어시장 공영주차장·해안도로변 등의 공간은 평소에도 주말이면 붐비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는 주행사장인 방재언덕과 창동·오동동 전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 통행로 3개 구간에 국화를 활용한 꽃길을 만들고, 축제기간 중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는 주말인 오는 28~29일과 내달 4~5일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탄력적으로 증편 운영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장소 변경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임시주차장을 늘리는 한편 숙박업소·상인회와 협의해 추가로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축제 기간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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