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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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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노조, 한경호 권한대행 광폭행보 제동 거나

현장방문 등 즉흥적인 지시 자제 요청

  • 기사입력 : 2017-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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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의 광폭행보에 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는 등 도청 내부 분위기가 심상찮다.

    특히 공노조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권한대행의 최근 행보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 전에는 공노조에서 권한대행의 행동을 문제 삼는 기자회견까지 하려다 한걸음 물러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행은 지난 8월 17일 취임 후 소통과 협치를 내세우며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열심히 일하려는 모습을 보여 도청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취임 두 달이 지나면서 도청 내부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권한대행의 행보에 대한 피로감과 순수성을 의심하는 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주말에 불시에 여기저기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공노조는 예정되지 않은 즉흥적인 현장방문을 자제해 직원 피로감을 줄여주고 휴식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결재가 밀리지 않도록 미리 사전예고하고 그것을 지켜달라는 요구와 함께 즉흥적인 행정지시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동근 도청 노조위원장은 “지난 추석연휴 전에 권한대행을 만나 이러한 요구를 했으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건의하는 측면이 있다”며 “직원들의 피로도 조절에 실패하면 그 피해는 조직력 저하 또는 조직 내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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