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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4차 산업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김한근 (부산본부장·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7-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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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흔히들 4차 산업이라 함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로봇, 빅데이터 등 차세대 통신인 5G와 밀접하게 연관돼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차(증기기관 발명), 2차(전기기관 발명), 3차(정보통신 발달) 산업혁명이 어느 정도 분리돼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종전의 모든 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성장모델이 창출되는 시대다.

    즉, 기술의 차원을 넘어 경제와 사회에 근본적인 지각변동을 몰고 올 새로운 혁명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되는 시대다.

    인류는 지금까지 3번의 중대한 혁명을 이룩했다. 약 6000년 전에 이룩했던 농업혁명이 1차 혁명이고, 18세기 영국에서 이뤄졌던 산업혁명이 2차 혁명이며, 20세기 후반에 이뤄졌던 정보혁명이 3차 혁명(Alvin Toffler’s The 3rd Wave)이다.

    유목생활과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인류는 농업혁명으로 정착생활을 하게 됐고, 산업혁명으로 수작업으로 만들던 생필품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게 됐으며, 정보화혁명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오프라인 생산현장에 온라인 기술이 적용된, 즉 O2O(Online to Offline)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 IT강국인 한국은 제3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국 중의 하나다. 그런데 IT산업만으로 앞으로도 한국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지나치게 호들갑만 떨고 있고, 교육계에서는 아직도 제3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과에 만족해 안주하며 나태함으로 현실을 방관하고 있다.

    차분함이 필요하다. 차분함은 다름 아닌 단계적 접근을 의미한다.

    학계와 정부는 물론, 업계가 상호협력해 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E) 등을 통한 초연결 사회를 먼저 개발 및 구축하고, 그 다음으로 이를 통해 수집된 빅 데이터(Big Data)를 초고성능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초연결사회가 구축한 빅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며, 동시에 아무리 많은 빅데이터가 있어도 초고성능 AI가 없으면 그 빅데이터는 방대한 쓰레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선(先) 초연결사회의 구축, 후(後) AI의 개발이 필요하다. 알파고(AlphaGo)의 성공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방대한 양의 기보)와 이를 학습할 수 있는 AI (Deep Learning)가 개발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급속히 발전하는 추세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무궁무진한 신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정부는 최대한 빨리 지원해야 할 것이다.

    김한근 (부산본부장·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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