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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가을야구- 권태영 편집부 기자

  • 기사입력 : 2017-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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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은 ‘가을야구’로도 불린다. 2015년 kt 위즈의 1군 합류 이후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만이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는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지난 3월 31일 개막한 이래 6개월 이상 진행됐고, 어느덧 10월 3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막바지임에도 아직 정규시즌 1위팀을 비롯한 각 구단들의 최종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가을야구 경기 일정을 보면 정규리그 1위팀이 가장 유리하다. 최종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20여일 동안 팀을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에서 5위팀과 4위팀은 최대 2경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승자는 정규시즌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시즌 2위팀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르며, 플레이오프 승자는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정규시즌 1위팀과 맞붙는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가을야구에서 각 팀 코칭스태프들의 지략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선수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한다. 가을야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으로 치러지므로 정규시즌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다. 그럼에도 팬들은 티켓을 구하려고 노력하며, 새벽에도 취소 티켓이 나오지 않을까 계속 확인한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다”고 했던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의 전 감독의 말이 실감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3년 1군 무대를 밟은 이래, 2014년 정규시즌 3위, 2015년 첫 플레이오프 진출, 2016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했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를 이룬 셈이다. 시즌 후반 주춤거리긴 했지만 NC 가을야구에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 NC 선수들과 팬 모두 가을야구 축제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권태영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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