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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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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 방문의 해… 창원관광 8선

피로·걱정 비우고 낭만·감성 채우고

  • 기사입력 : 2017-09-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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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내년을 창원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산업도시, 민주화의 발원지 창원이 이젠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관광도시를 꿈꾸게 됐다.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해졌다. 2018 창원 방문의 해. 누구랑, 어디를 가도 행복한 여정이 우리를 반긴다. 때마침 한가위 긴 연휴 동안 창원시가 야심차게 공개해온 관광명소에서 가족·친지간, 연인·친구간 행복 가득찬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까? 본지는 창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테마별 골라가는 관광 8선’을 소개한다.

    창원 관광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의는 창원시 관광과((055)225-3701)로 문의하면 된다. 관광지 찾아가는 길과 맛집 등 상세한 정보를 원하면 창원관광 홈페이지(http://culture.changwon.go.kr)를 참고하자.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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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층버스 타고 창원 한바퀴 ‘시티투어버스’
    하루 5번 주요 관광지 돌아… 2층에선 낭만도 만끽

    창원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지난 22일부터 운행되는 시티투어 2층 버스. 창원중앙역~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 등 8개 주요 관광지를 한바퀴 돈다. 하루 5번 운행한다. 승차권 한번(성인 5000원, 청소년 등 3000원)만 구입하면 하루종일 자유롭게 창원의 주요관광지를 모두 가볼 수 있다. 70명까지 탈 수 있어 넉넉하고, 휠체어까지 싣게 배려한 ‘착한 투어버스’다. 특히 반쯤 열린 2층은 유럽 어디쯤 여행하는 듯한 낭만까지 준다. 두말할 필요없는 ‘강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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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호숫가 거닐며 힐링 ‘용지호수·주남호’
    조각공원·무빙보트 등 즐겨… 주남호선 생태 관찰

    창원 중심지 용지호수엔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음악분수가 있다. 밤낮 어느 때든 호숫가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세계적인 조각 작품이 있는 조각공원도 있어 품격을 더한다. 이달 초부터는 호수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무빙보트도 운영 중이다. 낮에도 멋지고 밤에는 주변야경과 어우러져 더 매력적이다.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고, 30분 기준 4명 2만원. 4명을 넘기면 1명당 5000원 추가된다지만, 돈 아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운행 열흘 만에 하루 평균 500명 이상, 5000명 이상이 탔다.

    좀 더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 호수를 가보고 싶다면 의창구 동읍 주남호로 가보자. 898ha의 저수지에 해마다 109종 수만마리 철새와 텃새가 찾아드는 곳. 수생식물 수서곤충도 다양한 생명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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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다 위 걷는 아찔한 재미 ‘콰이강의 다리’
    발 아래 바다 보며 걷고 느림 우체통서 엽서도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기 위해 길이 170m, 폭 3m, 높이 13.5m의 철제구조로 1987년 만들어졌다. 창원시는 이 다리에 3가지 특별함을 더해 대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느림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느림 우체통’. 엽서를 넣으면 빨라도 한 달, 느리면 1년 걸려 배달된다. 다리옆 조형물에는 서울 남산처럼 ‘사랑의 열쇠’도 채울 수 있게 했다. 단연 돋보이는 건 발아래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바다 위를 사뿐사뿐 스릴있게 걷는 재미를 준다. 3월 새 단장했는데 벌써 50만명 이상이 찾았다. 스카이워크 만으로는 아쉽다면 멋진 다도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6.5㎞ 저도비치로드를 이어 걷고, 사극 촬영지로 각광받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가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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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반짝반짝 빛나는 10월의 밤 ‘빛의 거리’
    상남동 분수광장·오동동 문화광장 등에 경관 조명

    10월이면 창원의 밤은 매일 매일이 축제인 것처럼 화려해진다. 창원시가 7억5000만원을 들여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과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진해구 중원광장을 빛의 거리로 만들기 때문이다. 가을 국화축제(10월 25일~11월 8일)를 앞두고 12, 16, 17일 일제히 불 밝혀 또 다른 볼거리를 줄 예정이다. ‘밤’이 행복해지는 빛의 축제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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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물 좋은 곳에서 뜨끈한 휴식 ‘마금산온천’
    천연미네랄 풍부한 보양온천, 부모님과 나들이 적격

    즐기는 재미도 좋지만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한다면 건강부터 챙기자. 의창구 북면 마금산과 천마산 사이에 있는 마금산온천.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될 만큼 유서깊다. 일제강점기던 1927년 환자를 위한 온천시설로 개발되기 시작, 차츰 나들이 명소가 됐고, 1986년 마금산온천 관광지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온천탕과 숙박시설로 개발됐다. 수질은 알칼리성, 평균 수온 55도 이상, 나트륨·철·칼슘 등 20여종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류머티즘 신경통에 탁월하다. 전국에서는 9번째, 경남에선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승인받았다. 치료와 요양, 휴양이 한꺼번에 되는 힐링관광지인 셈. 수치료탕, 운동욕장, 노천탕이 있다.

    600여그루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가슴을 탁 틔워주고, 근처 카페거리에선 커피, 파스타, 우동, 국수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어 헛헛함을 채워준다. 분위기 좋은 카페 한 켠에 앉아 책보고 커피 마시는 낭만용으로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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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커피·예술 한모금 ‘가로수길·창동예술촌’
    메타세쿼이아길 카페투어… 창작공간 보며 재충전

    꿈을 쫓는 많은 젊은이들이 서울로 향하는 때, 희소성 때문일까. 지역에서 뿌리내려 알차게 미래를 개척하려는 기특한 청년들의 창작공간은 관광지가 된다. 창동예술촌, 그리고 세계인의 상상이 새겨진 상상길을 걸으며 나홀로족 청년들이여, 스스로를 응원하며 재충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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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배움 나들이 ‘창원의 집·문신미술관’
    우리의 전통·문신선생 예술혼 보고 듣고 배워

    자녀동반 나들이라고 하면 무조건 교육적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건 금물. 교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며야 최고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순흥 안씨 안택영의 5대조 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조선시대 전통한옥 창원의 집에선 이런 자연스러운 교육이 가능할 듯하다. 조바심 내지 않고 14개동 건물 찬찬히 훑으며 다도체험과 전통혼례까지 하다보면 굳이 설명 안해도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 효과가 크겠다.

    문신미술관은 창원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선생의 15년간 예술혼이 깃들어 있는 곳. 자녀의 예술적 소양을 북돋워 주고 싶은 이에게 특히 ‘강추’한다. 승용차 타고 슝 가는 것보다 문신미술관 아래서부터 길을 걸어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을 거쳐 올라가도 색다르다. 약간의 가파름이 중간중간 멈춰서서 32명의 작가가 그린 꼬부랑길 벽화를 눈여겨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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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근대 문화의 흔적을 따라 ‘진해 군항마을’
    수양회관·진해우체국 등 역사 담은 건물 둘러보기

    진해 군항마을 역사길은 근대문화유적이 유난스레 많다. 역사문화에 관심 많은 관광객에겐 필수 코스가 될 듯하다. 중심은 중원로터리 뾰족한 빨강지붕이 인상적인 수양회관. 러시아식 건축물인 진해우체국, 한국전쟁 때 중공군 포로 출신 장철현씨가 운영했던 중화음식점 원해루 등이 모두 여기 있다. 원해루는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김구 선생 친필 시비도 북원로터리와 남원로터리에서 만날 수 있다. 화가 유택렬이 1955년 만들었던, 지금은 딸 유경아가 운영하는 고전음악다방 흑백다방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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