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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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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휴가여행- 김종대(창원시의회 부의장)

  • 기사입력 : 2017-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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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올 추석연휴는 10일이나 되는 12년 만에 가장 긴 공휴일 연휴다.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은 우리에게 세 가지 유익함을 준다고 한다. 첫째는 타향에 대한 지식, 둘째는 고향에 대한 애착, 셋째는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신조어도 생겼다.

    최근 여행의 핵심 키워드로 포미(For Me)족이 있다.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욜로 라이프(You Only Live Once)’ 즉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기조를 삶의 중요한 방식으로 삼고 사는 삶이다.

    인생을 즐기는 방식인 여행을 자주 떠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휴가철이 따로 존재한다. 원래 휴가는 각자 필요한 때 휴식을 취하는 것인데, 우리의 독특한 문화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노동자 휴가지원제 도입과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기로 했다. 휴가기간 국내여행을 함으로써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기대한 것이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민의 89.5%가 국내 여행길에 나섰고 1인당 평균 5.5회 여행을 즐겼다. 작년 1년 동안 국민 1인당 9.4일은 여행을 했다고 한다. 1인당 국내여행 휴가비는 평균 25만 4000원. 해외여행 출국자도 2200만명을 돌파했고, 전년 대비 약 15.9% 증가했다.

    휴가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휴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계적인 학술지 ‘스트레스와 건강’에 발표된 ‘좋은 휴가’의 긍정적인 쉼의 효과를 내려면 일과 관련된 것을 모두 잊을 만큼의 기간과 더불어 그 기간만이라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이 시간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잘 쉬어야 개인의 건강도 향상되고 국가도 건강해 진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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