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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절벽’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모두 휴직

  • 기사입력 : 2017-09-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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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포조선이 일감 부족에 따른 조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 합의로 휴직을 결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미포조선까지 이같이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노사가 순환 유급휴직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직 시기는 물량부족이 심각해지는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다. 휴직은 유휴 인력이 발생하는 부서와 직종에 한정해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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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앞서 지난 1월 23일 물량감소에 따른 인력운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본사 4개 도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은 35만t의 4도크를 8월 중순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2월 중 로팩스선(Roll on Roll off & Passenger:카페리선) 건조 때부터 다시 4도크에서 생산 공정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같은 그룹사의 조선사인 현대중공업도 수주가 크게 줄면서 7월부터 군산조선소 도크를, 앞서 지난 3월 울산 본사 조선소 5도크, 지난해 6월 울산 본사 4도크의 가동을 각각 중단했다.

    현대중공업 선박 수주 잔량은 2016년 8월 91척(함정 제외)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65척에 그치고 있다.

    해양사업의 경우 2014년 11월 이후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도 엔진기계 사업 부문부터 유급휴직을 시작했고, 9월부터 일감 부족현상을 겪는 사업 부문별로 돌아가며 휴업과 교육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노사가 일감 부족에 따른 부작용 완화, 고용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생산직 유급휴직 시행에 최근 합의했다.

    생산직 2600여명이 다음 달 16일부터 내년 6월 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현대삼호중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기간으로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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