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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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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사직서 제출

‘홍준표 사람들’ 공직 떠나나
공기업·출자출연기관장 어찌 되나
기관장 2~3명 지방선거 출마 예상

  • 기사입력 : 2017-09-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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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했을 때 임명했던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공기업·출자출연기관장의 사퇴 여부가 관심을 끈다. ★관련기사 4면

    도청 안팎에서는 홍 전 지사가 임명했던 사람들의 ‘사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임기가 보장된 만큼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일부를 제외하곤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남도에는 1개 공기업과 12개의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기관장의 경우 도지사가 임명하고 대부분 지사와 임기를 함께한다. 이들 중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관장은 2~3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만간 사퇴 등 거취를 표명하는 기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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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서부청사./경남신문 DB/



    기관장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도의회에서도 상반된 시각이 있다. 자유한국당 도의원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의당 도의원 등은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공기업·출자출연기관장으로는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백상원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성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조영파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사퇴를 압박하는 측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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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경남신문 DB/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은 지난 20일 제347회 도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출자출연기관장은 어떤 연유든 홍준표 전 지사와 정치적 고락을 함께 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도 함께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들의 사퇴를 압박했다. 여 의원은 또 “홍준표 전 지사와 정치적 궤를 함께한 출자출연기관장들이 그 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새로운 권한대행과 불편한 동거로 도정 운영에 언제든지 갈등의 진원지가 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정치적 지향을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구차하게 보일 뿐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정판용 도의원은 지난 12일 제347회 도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출자출연기관장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권한대행이 바뀌었으니 도내 출자출연기관장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가 하면, ‘누가 어느 기관장을 맡는다더라’하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고 한다”며 “권한대행의 업무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행위에 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가 보장된 출자출연기관장들을 권한대행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교체할 경우, 내년 선거 이후 같은 파동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행은 지난 19일 경남도 소관 예결특위에서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의 임명직 조기 사퇴 반대 등 포괄적인 지적에 대해 “의원님들의 지적과 비판 유념하겠다. 맡겨주시면 소통과 상생·협치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응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 대행은 13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들의 거취에 대한 발언은 없었으며 도는 매달 둘째 주 화요일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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