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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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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성산구 8000여가구 수돗물 끊겼다

팔룡동 홈플러스 앞 사거리 700㎜ 주철관 상수도 송수관 파손
주변 도로 물에 잠겨 교통대란도

  • 기사입력 : 2017-09-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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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의창구와 성산구 9개 동 수천 가구에 식수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근 도로 통제 등으로 교통혼란도 있었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께 의창구 팔룡동 홈플러스 앞 사거리에서 상수도 송수관에 제수밸브(수로 개폐)를 설치하던 중 700㎜ 크기의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송수관로는 창원대로에서 봉곡배수지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해당 송수관로에 대해 누수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누수방지를 위해 이날 제수밸브를 설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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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홈플러스 앞 사거리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일대가 체증을 빚고 있다./전강용 기자/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시공업체가 단수하지 않고 우회관로를 설치해 신규 제수밸브 설치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우회관로를 접합한 부분의 송수관로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인근 9개동 8174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홈플러스 앞 도로가 침수돼 무릎 아래까지 물이 차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시는 오후 4시39분께 ‘21일 오전 6시까지 성산구와 의창구 전역에 단수예정이다’고 긴급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시는 의창구 의창동·팔룡동·봉림동·두대동과 성산구 상남동·중앙동·가음정동·반송동·웅남동 등 9개 동에 대해 단수했다. 송수관로로 직접 물을 공급받는 주택과 아파트, 상가 등을 8174 가구는 바로 물이 끊겼으며, 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일부 가구도 물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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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오후 4시30분께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켰다.

    도로 통제는 사고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께 해제됐지만, 퇴근시간과 맞물리면서 일대가 극심한 체증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파손된 상수관로에 대해서는 배수 이후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긴급 복구 작업 중이다”며 “빠르면 오늘 밤 늦은 시간, 늦어도 21일 오전 6시까지는 복구작업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의창구 사림동 도청 앞 경찰청 사거리 주변에서 900mm짜리 송수로가 파손되면서 의창구와 성산구 일대 4만50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재경·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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