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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자연의 시어로 노래하는 사랑과 행복

  • 기사입력 : 2017-09-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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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출신의 강원석 시인이 자연에서 낚은 시어로 사랑과 행복을 노래한 시집을 펴냈다.

    20여 년의 공직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문인으로 인생 제2막을 연 강 시인이 지난해 첫 시집에 이어 출간한 두 번째 신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은 저자의 풍부한 감성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집은 1장 ‘저녁 하늘에 바람은 그림을 그리고’, 2장 ‘별이 지는 순간’, 3장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4장 ‘잠 못 드는 밤’, 5장 ‘그리움은 여물고 익어서’, 6장 ‘사랑아 사랑아’ 등 6개 갈래에 총 77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첫 시집에 이별과 슬픔, 그리움과 추억을 담아냈다면 이번엔 사랑과 행복을 책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특히 ‘별’, ‘석양’, ‘라일락 꽃’, ‘반딧불이’ 등 자연에서 얻어낸 소재를 원천으로 한 행 한 행 써 내려가 진솔한 전개를 뽐내고 있다.

    강 시인은 이번 시집이 독자들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집의 제목과 표지 사진 등을 저자와 출판사가 정한 것이 아니라 SNS에서 독자들의 공개 추천을 받아 결정해서다. 시인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을에 시집을 낸 이유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시인은 “단순히 시집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읽히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가을은 시를 읽기 좋은 계절이어서 더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시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함안에서 태어난 강 시인은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와 수필집 ‘아름다운 세상보기’, ‘발전을 위한 비판’을 펴냈다. 강원석 지음, 구민사 펴냄, 1만2000원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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