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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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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빼앗긴 2위 되찾아라

이번 주 LG·kt·KIA 상대로 연승 도전
두산과 1.5게임차… KIA 2연전 분수령

  • 기사입력 : 2017-08-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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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LG, kt, KIA를 상대로 2위 탈환에 도전한다. 특히 선두를 노리기 위해 KIA와의 2연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NC에게 지난주(15~20일)는 유독 힘들었다. 지난 13일 두산에게 허탈하게 2위 자리를 내준 상황에 KIA와 한화, 넥센을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선두 KIA와 2위 두산은 각각 2승 3패와 3승 3패를 기록하며 지난주 초 6.5게임이었던 KIA와의 승차는 7게임으로 벌어졌고, 반게임이던 두산과의 승차는 1.5게임차로 늘었다.

    N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앞으로 30게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4·5위인 LG, 롯데와 5게임차를 유지하며 3위에 올라 있는 NC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포스트시즌의 결승격인 한국시리즈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순위가 한 단계라도 높을수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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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NC가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할 경우 최대 10경기를 치러야만 한국시리즈 티켓을 쥘 수 있지만, 2위가 될 경우 최대 5경기만 치르면 된다.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한국시리즈로 직행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결승을 치를 수 있다. NC가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안주하지 않고 선두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NC는 이번 주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kt, KIA와 홈경기 4연전을 치른다.

    NC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7할의 승률(7승 3패)을 올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NC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LG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NC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NC의 팀타율은 0.233로 이 부문 8위에 그쳤지만 LG(0.241, 7위)에 크게 뒤지지 않은데다 홈런 수는 NC(5개)가 LG(3개)보다 많은 등 장타력에서는 오히려 앞서고 있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LG에 이어 두 번째로 상대하게 될 kt는 리그 최약체 팀인데다가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로 NC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경기내용만 비교해봐도 NC의 우세가 점쳐진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좋지 않은 흐름을 타는 중이고, 팀타율(0.205)과 평균자책점(4.85) 모두 NC에 뒤지고 있다.

    NC로서는 이번 주 마지막으로 치르게 될 KIA전이 선두싸움의 최대 분수령이다. NC는 올 시즌 KIA에게 상대전적 6승 8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2연전은 체력적으로 NC에게 유리한 싸움이다. NC는 마산에서 이동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 KIA는 이번 주 광주-대전-마산을 오가는 숨가쁜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NC는 잦은 이동으로 지칠 KIA를 반드시 잡고 승차를 줄여야 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NC가 3팀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 선두싸움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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