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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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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살충제 계란’ 62만개 폐기

144개 농장 중 3개 농장 부적합
보관·유통 계란 전량 회수 폐기
울산에선 소비자에게 유통 안 돼

  • 기사입력 : 2017-08-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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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도내 144개 산란계 전체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사용 계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3개 농장 계란 62만개를 폐기 처분했다. 또 계란 살충제 27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완료했다.

    도는 살충제가 검출된 3개 농장(진주, 창녕, 합천)에서 생산된 계란 가운데 농장에서 보관 중인 계란 32만 7000개와 유통 중이던 계란 29만 3000개 등 총 62만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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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왼쪽 네번째) 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창녕의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 생산과 유통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이번 살충제 성분 검사는 144농장중 141농장이 적합 판정(검사 중이었던 2농가 포함)을 받았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에서 2농장, 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에서 1농장이 비펜트린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유통 중인 계란 대부분을 회수 폐기했지만 혹시 계란 표면에 15CYO(진주), 15연암(창녕), 15온누리(합천)가 표기된 경우는 구입하거나 먹지 말고 구입한 업체에 반품하거나 경남도 상황실(☏ 1588-4060)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살충제 검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을 받을 때까지 반출이 금지되며, 도 축산진흥연구소에서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 2배 물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검사한다.

    도는 또 계란 살충제 잔류물질 3종을 추가 검사해 전체 27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고 추가로 검출된 잔류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검사계획은 19종이었으나 지난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잔류물질 검사를 27종으로 강화하면서, 도 축산진흥연구소는 수입용 표준 시약을 확보하지 못해 늦어졌다. 도 축산진흥연구소는 시료수거와 함께 신속한 검사를 위해 19종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실시했으며, 18일 5종의 표준시약을 확보해 추가 검사를 완료하고, 나머지 3종은 19일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표준시약을 받아 20일 오전 9시30분 검사를 완료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표준시약의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일괄 구매 후 검사기관에 공급토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1일 구내식당에서 ‘계란 시식’을 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창녕의 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안전한 달걀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7 을지훈련이 시작되는 21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계란시식을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최근 생산된 계란이 아직 소비자에게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훈·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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