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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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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월영동 송전선로 2차 수정안도 주민 반대

한전 “지중선로 50~100m 더 멀어져”
주민 “전력수급 문제없는데 왜 까나”

  • 기사입력 : 2017-08-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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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이 주민 반대로 수년째 답보 상태인 창원시 월영동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송전선로 2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잇다.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는 1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4㎸ 서마산 분기 송전선로 증설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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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은 이날 설명회에서 신월초등학교와 160m 정도 떨어진 청량산 임도 화장실 뒤쪽에 설치될 C/H(지중화 구간과 가공철탑을 연결하는 철탑) 1기에서 가포 부영아파트 뒤편 도로 쪽으로 600여m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한전이 지난 2016년 5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한 1차 수정안보다 지중선로가 월영마을에서 50~100m 더 멀어지는 계획안이다.

    그러나 설명회에 나온 월영마을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010년 정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원안의 경우 가장 가까운 송전탑도 신월초교로부터 250m가량 떨어져 있었다”며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원안대로 진행을 요구하거나, “전력량이 늘지 않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는데 왜 송전선로를 깔려고 하느냐”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다시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것밖에 안 된다”며 “이 사업은 전력량 증가와는 관계없다. 서마산변전소는 창원·마산 내 14개 154㎸ 변전소 가운데 유일하게 단일선로여서 유사시 정전이 발생하면 마산합포구의 60%가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는 까닭에 이중으로 선로를 설치해 보완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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