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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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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축구 꿈나무들, 창원서 꿈 펼치다

창원시설공단, 국제유소년대회 개최
매년 하계전훈 오는 팀들 일정 조절
풀리그전으로 10경기… 오늘 결승전

  • 기사입력 : 2017-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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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제3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 일본 에스트러FC(흰색 유니폼)와 중국 빈저우시FC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간바레(힘내라)~.”

    17일 오후 1시 20분께 창원축구센터 제3보조경기장 관중석에는 일본인 10여명이 경기장을 향해 응원구호를 외치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창원시설공단이 주최한 국제유소년 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 일본 유소년축구팀 에스트러FC 선수의 학부모들.

    하지만 열띤 응원에도 에스트러FC는 중국 빈저우시FC와 전·후반 40분 경기 끝에 0-2으로 패했다.

    한국(대구칠곡 호이FC, 창원축구센터FC)과 중국(웨이팡시FC, 빈저우시FC), 일본(에스트러FC, 로레러스FC) 등 3개국 6개 유소년 축구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풀리그전으로 10경기를 소화했다. 18일에는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일본과 중국 유소년축구팀은 지난 16일 입국했다. 이들은 매년 이맘때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창원축구센터를 찾는다.

    창원시설관리공단 소속 창원축구센터는 이들 축구팀이 훈련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에 올해 처음으로 국제유소년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한중일 유소년 축구팀들이 대회를 통해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는 장을 마련한 것.

    유소년 팀들은 전지훈련과 함께 친선대회를 통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리빈 중국 웨이팡시FC 감독은 “작년에도 이곳에서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를 병행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재방문해 친선대회까지 참가했는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첫 대회이기 때문에 참가팀은 6개지만,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창원축구센터의 복안이다.

    김재현 창원축구센터장은 “수년 전부터 하계전지훈련을 위해 창원축구센터를 찾는 외국 유소년팀끼리 친선대회를 추진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번번이 무산됐다”며 “올해는 3개국 6개팀의 일정을 맞춰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매년 대회를 유치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유소년 클럽의 실력 향상을 꾀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설관리공단은 18일 일본 비트윈 에어젠트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스포츠 교류와 일본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참가 유소년팀을 대상으로 빙상장과 해양레포츠센터 체험, 시티투어 등을 통해 창원을 알리기로 했다.

    글·사진=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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