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보수야당, 문 정부 100일 외교·대북정책 맹비난

한국당 “안보는 먹통, 북핵 대응은 무능”
바른정당 “철 지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 기사입력 : 2017-08-18 07:00:00
  •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일제히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외교·안보·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영석(양산 갑), 경대수(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 등과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국방정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안보 무능정권”이라고 맹공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한마디로 안보는 먹통, 북핵(대응)은 무능이라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6·25 이후 최대의 안보 무능정권이고 안보 불감증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상호신뢰 관계에서 균열과 흔들림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한반도 운전자론’을 제기하지만 잘못하다 운전석은커녕 조수석에도 못 앉거나 차에도 못 타는 ‘문재인 패싱’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함께 주최한 정진석 의원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군사지원 절차와 관련해 “우리는 의회 승인을 받고 협의를 거쳐야만 미국의 군사적 조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외교·안보 정책 분야에 대한 ‘문재인 정부 100일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토론회에서 “우려했던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사드 역시 임시 배치를 지시했지만 명확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면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주요 4대국 대사조차 임명 못하는 외교공백마저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철 지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대화에 매달리며 국민을 불안케 한다”며 핵동결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 한미 핵공유 추진 등을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