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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합천여름바캉스축제-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7-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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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이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황강레포츠축제’를 ‘합천여름바캉스축제’로 과감하게 이름을 변경, 가족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었다.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황강레포츠축제를 합천여름바캉스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축제기간도 3일에서 이틀을 늘린 이번 축제는 여름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금까지 열린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도시 합천’을 찾은 피서객과 관광객을 맞았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JCI합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한 ‘2017 합천여름바캉스축제’는 지난달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1일까지 5일간 합천군민생활체육공원 특설무대와 정양레포츠공원 축제장에서 열렸다. 관광객 6만여명은 축제기간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2만여명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열린 옐로우리버비치와 할인행사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발휘했다.

    1970년대 가족이 함께 떠났던 바캉스의 추억을 다시 소환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여름휴가를 온 듯한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진 것이 특색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매년 많은 인파가 참여해 인기를 끌었던 ‘맨손 은어잡기’는 1급수 황강의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잊은 관광객들은 은어뿐만 아니라 가족의 추억까지 잡는 시간이 되었으며, 직접 잡은 은어를 가족들과 함께 구워 먹는 즐거움도 재미를 더했다.

    ‘황강 패밀리 컬러레이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푼 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인체에 무해한 천연 컬러파우더를 맞으며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황강 은빛 모래사장을 따라 시원한 물길 레이스를 펼치며 색다른 경험을 만끽했다.

    특히 ‘EDM과 물의 난장’, ‘아이스버킷’은 젊은 층이 많이 몰려 인기를 실감했다. 뜨거운 백사장 위에서 펼쳐진 ‘모래속 보물상자 열쇠찾기’와 ‘황토야 놀자!’, ‘나만의 비치볼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등 행사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대거 몰렸다.

    또 목재카누 체험, 아이스슬라이드, 수박화채 나눔, 친환경 타투, 어린이 강태공 등 체험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이 성공의 요소로 평가됐다.

    합천군은 이번 행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창의적인 아이템과 프로그램으로 외지 관광객이 더 많이 찾고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특히 특화된 콘텐츠 발굴에도 소홀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희원 (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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